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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걸리는노래'에 해당되는 글 2건

I understand .. ost of scout. :: 2011/12/23 11:15





어렸을때 아주 좋아했던 노래가 어디선가 들려오면..
그런 생각이 들곤 한다.
잊고 있었던 무엇인가가 자기를 기억해 달라고 말하는 것 같다고...



영화 스카우트의 메인 음악으로 흐르던 I understand 는 영화 내내 내게 그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노래를 만들때 누군가에게 특별한 추억이나 기억을 선물하겠다는 마음으로
노래를 만들지는 않을 것 같지만, 특별한 일이 있었을때 들었던 노래는 결국 노래를 매개로 해서
그 특별했던 일들을 떠올리게 된다.

이 영화는 이 노래와 대한민국 최고 투수 선동렬을 매개로 어떤 일을 기억해 달라고
말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사학의 명문으로, 라이벌이라는 이름으로 어울리는 두 학교가 아닐까 한다.
당대 최고의 투수 최동원을 보유하고도 고려대에 3연패를 한 연세대는
선동렬의 스카웃을 위해 광주로 급파되는 호창(임창정분)은 문득 첫사랑의 추억이 떠오른다.


미국의 영화감독 올리버 스톤은 하나의 주제로만 영화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영화 주제는 '월남전'이다.

플래툰, 7월 4일생, J.F.K. 하늘과 땅, 킬러, 도어즈, 닉슨

월남전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다양한 시각에서 영화로 표현한다.
너무나 미국적의 영웅주의적 시각의 플래툰,
그 전쟁이 한 개인에게 미친 영향을 보여주는 7월 4일 생,
대통령의 암살과 전쟁의 관계.. 존 에프 케네디,
사회적 현상 킬러, 문화적 현상 도어즈 등등 정말 대단한 감독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 사람의 감독이 만든 것은 아니지만 나는 이 영화와 닮은 꼴 영화를 찾으라면
주저없이 '화려한 휴가'를 꼽겠다.
사건의 당사자였던 광주분들을 그린 영화가 '화려한 휴가'라면 이 영화는 그 주변인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역사적인 큰 사건은 그 가운데에 있는 사람에게만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닌 듯 하다.

'화려한 휴가' 라는 작전 때문에 생겼을지도 모르는 일을 그린 영화 스카우트.

정작 당사자인 선동렬 감독은 그 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을수도 있지만 말이다.

말할 수 없는 이유로 떠나는 사랑..

신입생 환영회에서 심한 전라도 사투리로 자기 소개를 하는 그녀를 처음 본 순간
사랑에 빠진 그와 그녀의 사랑은 1970년대 후반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평균적인 모습이었던 것 같다.



지금이나 저때나 청춘 남녀가 함께 있을 곳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을 거다.
영화관, 노래방, 소주방, 비디오방, 게임방..
젊은 남녀가 연애를 위해 남들로부터 숨어들어야 했던 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였던 모양...



첫사랑 세영(엄지원 분)이 있는 곳 광주에 도착한 호창은 선동렬도 선동렬이지만
그녀의 소식 또한 궁금하기 그지 없다.


그녀의 곁을 떠나지 못하는 호창과 그녀를 사모하는 새마을파 두목 서곤태(박철민 분).


세영을 사이에 둔 두 사람사이의 신경전..


극중 관객을 빵터지가 만드는 대사 '나는 비광'
언제나 광취급을 못받는 비광, 내가 끼이면 3점 스톱도 못하고..
그러나 나를 천대시 하지 말라. 나 없이는 5광도 안되고 광박 썼을때는 내 생각이 간절할지니..

이 대사는 노래로 만들어져 엔딩곡으로 장엄하게 나오니 자막이 올라가더라도 움직이지 말라. ^^

야구 잘하는 아이에게 글러브를 선물하며 이름을 묻는 호창..

"넌 이름이 뭐야?"

"이종범이요."

물론 영화 언니가 간다. 에서 박지성으로 써먹은 이야기지만 나름 재미있었다.



극중 선동렬 역으로 나온 이건주. 어린시절 TV 드라마에서 '순돌이' 역으로 인기있었던 아역배우.


광주일고의 줄무늬 유니폼을 보고, 학창시절 학생 시위대를 해산시키는 역으로 야구부가

동원되었던 것을 떠올린 호창은 그 자리에 세영이 있었고,

그것이 두 사람의 이별 이유였음을 알게된다.


영화는 만화 20세기 소년의 기법처럼 조각난 과거의 기억들을 조합해 가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도록 호흡조절을 잘 해준다.



곤태와 세영을 구하러 간 호창은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까?








새마을파의 도움으로 그녀를 구한 호창 그리고 곤태.

광주를 떠나라고 호창에게 말하는 세영.

시위에 참가를 막아달라고 곤태에게 부탁하는 호창


곤태 덕분인지 그녀는 지금은 나이 지긋한 중년이 되어 아이들의 도시락을 싸는 아주머니가 되었다.




참신하다기 보다는 그동안 감동을 주었던 한국영화들의 좋은 장면들을 모자이크 하듯이 만들었고,

주제 또한 진부하기 그지 없지만..

그것을 엮어가는 기법 자체는 아주 훌륭해 보인다.


이 영화의 마무리는 가슴 뜨거운 10대, 갓 이별을 맛 본 20대에게는 어필하기 어려울지 모르겠으나..


과거에 두고 온 사랑이 있는가?

마음 한켠에 걸려서 돌아보면 나는 늙어가나 그 푸르고 즐겁던 시절 그대로 나에게 웃고 있는

'추억'이라 불리는 것이 남아 있는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공감이 가는 순간..


그녀가 떠난 이유가 궁금했던 호창도..

이제는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는 선동렬 감독을 보면 그날의 광주와 호창이 떠올라..

미소와 눈물이 동시에 나는 그녀도..



아마도 같은 마음 아니었을까?
물론 당사자인 선동렬 감독은 연세대에서 약속을 어겼기에 고려대로 진학하게 되었다고 생각하겠지만..
자신을 보면서 가슴 아릿한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선동렬 감독은 알까?

영화 스카우트는 ..

돌아보면 항상 그자리에 있어주는 무엇인가를 떠올리게 하는 그런 영화였다.




어렸을때 아주 좋아했던 노래가 어디선가 들려오면..
그런 생각이 들곤 한다.
잊고 있었던 무엇인가가 자기를 기억해 달라고 말하는 것 같다고...

From 별다방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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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yul_DaBang   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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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lversun12 | 2011/12/27 12:1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쌤~ 저 1월달에 부산내려가면 퍼펙트게임 저랑 다시 봐주시기에요 !!
    분명 제가 내려가기 전에 여러번 보실 것 같은 예감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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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걱삐걱 - DJ. DOC :: 2011/12/23 09:36










삐걱삐걱(Clean version) - DJ D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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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들 우리나라 사람 맞나요?


악동들의 이 비아냥이 정말 아프게 가슴을 찔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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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yul_DaBang   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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