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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화살 & 댄싱 퀸 :: 2012/01/22 13:07
설 연휴를 앞두고 좋은 영화들이 많이 극장에 걸렸다.
연휴에 기대된다는 영화 4편을 하루에 2편씩해서 모두 섭렵을 하고 왔다.
4편은..
댄싱퀸, 부러진 화살,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잃어버린 세계2 인데..
그 중 단연 수작은 댄싱퀸이다. 두번째는 부러진 화살과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잃어버린 세계2 는 정말 가족 영화.
첫번째로 소개할 영화는 '부러진 화살'
2007년 판사를 석궁으로 공격했던 한 교수의 재판 이야기이다.
소재를 통해 감독이 말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사법 권력에 대한 비판이다.
사법부 권력 비판이라는 묵직한 소재를 다루면서도, 법을 앞세워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희대의 피고인
김경호와 진정성과 철학 있는 양아치 변호사 박준(박원상 분, 실존인물 박훈 변호사) 등 돌출 캐릭터들이
거대 권력에 맞서 펼치는 진실 공방이 은근한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변호사 도움 없이도 점잖게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는 가운데, "이게 재판입니까? '개'판이지!"를 외치는
'김경호 표' 독설은 그간 마음 속으로만 울분을 삼켜야했던 관객들에게 통쾌한 카타르시스까지 안겨준다.
석궁으로 '판사'를 협박했다는 이유만으로 법치주의에 대한 테러로 단정짓고,
아예 귀를 막는 꼴통 판사로 깜짝 변신한 문성근의 의외의 모습(?)에서 오는 즐거움은 덤이다.
참고로 이야기를 하자면 문성근씨는 보수진영에서 보자면 최고의 좌빨 정치인이 아닌가?
영화는 또 우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원래 그런거잖아..' 라고 넘기고 있었던 것 하나에 대해
'시바 그게 왜 그래야 하는건데?' 라는 원초적인 질문을 하게 만든다.
두번째는 댄싱퀸이다.
딱 보이는 이미지에도 얼마전 시장이 되신 박원순 시장님이 생각난다.
출연진 모두가 본명을 극중에 사용했는지는 모르겠다.
황정민과 엄정화라는 극중 캐릭터는 '꿈을 잊고 살았던 사람들' 이다.
그리고, 다시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물론 이 영화도 작금의 현실에 대해 신랄하게 그리고 그 비판의 방식이 무섭게가 아니고,
웃음과 해학으로 전달해 준다.
영화 보는 내내 웃고 나오면서도 뭔가 더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정말 잘 만든 영화다.
스포일 하나 하자면..
'근데 왜 하필 콜라라도야?' 라고 묻는 말에.. '같은 (전)라도 잖여..' .......
이게 진짜 대박이었다.....
나름대로 캐릭터 설정을 잘 한 사람은 정창화가 아닐까 싶다.
어리버리 한 역에서 인간미 있는 젊은 보수 정치인의 모습으로 잘 나왔다.
명절 연휴에 .. 대학생 이상의 친지들이 모여서 영화를 보러 가신다면..
부러진 화살 권하고 싶다.
그 중에 고등학생이나 중학생이 끼어 있다면 댄싱퀸을 권하고 싶다.
Posted by Byul_DaBang KiD..


